History

1913년 경성부 황금정 4가 황금연예관으로 출발한 국도극장은 1,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정도의 대규모였으며, 주로 연애물을 상영하였다.
1954년 4월 24일 미군위안극장으로 사용 중이던 국도극장을 미군이 명도한 뒤 수리 공사를 마무리하여
그 해 5월 14일 오후 5시 국도극장 개관식을 거행한다.

국도극장은 1955년 <춘향전> 흥행에 크게 성공하여 한국영화의 중심지로 군림하면서 <피아골>, <애인>, <황혼열차>, <육체의 길>, <흙>,
<돌아오지 않는 해병>, <미워도 다시 한 번> 2, 3, 4편 <8도 강산>, <고고얄개>등 화려한 국내작품들을 주로 상영하였다.
영화 <미워도 다시 한 번>은 1968년 한국영화의 대명사였으며, 1970년대 이장호 감독의 <별들의 고향> 그리고 김호선 감독의 <영자의 전성시대>,
하길종 감독의 <바보들의 행진>이 상영된 곳도 다름 아닌 국도극장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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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다양한 국내작품을 상영하고 많은 시민들로부터 추억과 기록을 남겨준 곳이 바로 한국영화의 메카, 국도극장이었던 것이다.
이렇듯 86년이라는 세월을 한국영화와 함께 해온 국도극장은 광복 이후 '춘향전' '미워도 다시 한 번' 등 한국영화 상영 중심지로써
영화인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1999년 10월 철거되며 그 이름을 역사 속에 남게 되었다.

그 후 2007년 총 객실 295실 및 부대시설을 갖춘 호텔국도가 오픈함으로써 국도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.